금감원, 시중은행 등과 자영업자 전문 컨설팅 실시

금융감독원.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금융감독원이 12월부터 은행, 소상공인 지원기관과 손잡고 자영업자를 위한 전문 컨설팅에 나선다.

20일 금감원은 15개 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계 지원체계를 구축했으며 오는 2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7월 ‘금융감독혁신 과제’의 일환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자영업자에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유관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해왔다.

컨설팅 대상은 생계형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다. 소상공인의 기준을 충족하는 고용인원 5~10명 미만의 음식·숙박업 등(부동산임대업 제외)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이 매출액 감소와 같은 경영애로 사항 발생 여부와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자영업자를 선정하면 유관기관이 전문 컨설턴트를 배정해 사업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컨설팅이 이뤄진다.

또 은행은 자영업자가 적극적으로 컨설팅을 받도록 필요시 컨설팅 결과 이행을 위한 자금 대출과 금리우대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은행은 금융연수원의 금융교육을 이수한 개인사업자에게 대출시 금리우대(0.1~0.2%p) 인센티브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은행 본점은 컨설팅 이후 추가 교육이나 네트워크 형성을 희망하는 자영업자에게 학습 공간 등을 지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서울 외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도 연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