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와 산조 맥 잇는 젊은 예인 무대올 마지막 신인풍류무대, 박선호 해금산조·최보라 판소리
신인풍류무대는 전통 국악 활성화와 계승을 위해 전통문화관이 올해 첫 시도한 프로그램이다. 공모를 거쳐 선정된 청년 국악인 10명이 매월 마지막 주에 2명씩 무대에 올라 신선하면서도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마지막 일요상설공연이기도 한 이번 무대에서 박선호는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최보라는 보성소리 ‘춘향가’를 선보인다.
박선호(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원)의 지영희류 ‘해금산조’로 공연의 막이 열린다. 지영희류 ‘해금산조’는 경기음악적인 선율이 많고 중중모리에서 나타나는 엇중모리형 리듬분할과 굿거리를 빠르게 몰아서 자진모리로 자연스레 넘어가는 것이 특징으로 섬세하고 굴곡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주자 박선호는 제8회 승달국악대제전 일반부 기악 종합대상, 제5회 전국고수대회 명고부 대상을 수상하고 전남대 대학원 박사를 수료한 국악계 젊은 예인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는 최보라(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 수료)의 단가 ‘강상풍월’과 보성소리 ‘춘향가’이다. ‘강상에 둥둥 떳는 배’로 시작하는 ‘강상풍월’로 목을 풀어준 후, 동·서편 소리의 특징을 골고루 받아들여 새롭게 형성된 보성소리의 백미인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야기를 노래한 ‘춘향가’의 초앞부터 사랑가 대목까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창자 최보라는 제20회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제39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 제12회 익산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재원이다.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은 매주 일요일 오후에 진행되며 절기를 주제로 세시풍속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체험과 전통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가 무료 체험과 관람으로 진행,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올해 행사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2019년 행사는 내년 3월경에 시작된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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