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직접 느낀 올해 취업시장은 어땠을까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 1337명에게 물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은 평균 12회 입사지원을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최종전형까지 합격한 사례는 평균 1.2회. 지원 횟수 대비 최종 합격률은 10%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지요.
지원한 기업 형태는 중소중견기업(40.5%)이 가장 많았고 대기업(28.1%), 공공기관(20.4%) 순서로 나타났는데요. 불합격한 구직자는 가장 큰 이유로 ‘학점, 어학 점수 등 스펙 부족’을 꼽았습니다.
그렇다면 엄청난 경쟁을 뚫고 입사 기회를 잡은 신입사원들의 스펙은 어느 정도일까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 기업 341개사를 조사했습니다.
우선 구직자들이 주요 불합격 이유로 들었던 어학 점수를 살펴봤는데요. 토익 성적 보유자의 평균점수는 755점, 토익스피킹 평균 레벨은 6이었습니다.
또한 최종 합격자의 평균 학점은 3.4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렇듯 구직자들은 좁은 취업 구멍을 통과하고자 노력을 이어갔지만, 기업은 전통적인 스펙만큼 중요한 게 또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바로 기업이 지원자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다름 아닌 전공을 꼽은 것. 아울러 채용 시 지원자의 스펙보다 인성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답변도 나왔는데요.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는 동시에 구직자들의 객관적인 스펙 평균도 점점 높아지는 요즘. 어학 점수 등 숫자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는 등 전략을 새로 짤 필요가 있겠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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