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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현대상선에 ‘외부인력 수혈’ 추진···“한진해운 출신도 포함”

산업은행, 현대상선에 ‘외부인력 수혈’ 추진···“한진해운 출신도 포함”

등록 2018.12.24 13:18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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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국정감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산업은행 국정감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경영쇄신을 위해 옛 한진해운 출신을 비롯한 대규모 외부인력 수혈을 추진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의 실적 개선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인력 숫자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외부 인력을 투입하려는 것은 막대한 지원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보다 강력한 혁신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상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지분율 13.13%)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2조원을 현대상선에 지원했으며 지난 10월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떠안으며 1조원을 추가 투입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현대상선의 실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3분기에도 1231억원(연결기준)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2015년 2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자본 투입만으로 현대상선의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는다”면서 “회사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안일한 임직원은 앞으로 퇴출하겠다”면서 “해외 지점에 대한 집중 감사를 통해 일부 지적 사항이 나왔고 징계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검토하는 여러 방안 중 하나”라면서 “한진해운 출신뿐 아니라 영업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면 누구라도 영입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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