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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차세대 TV 두고 또 한번 격돌

[미리보는 CES]삼성 vs LG···차세대 TV 두고 또 한번 격돌

등록 2019.01.04 16:46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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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 8K TV제품 내세워 자존심 싸움인공지능·부가기능 등 차세대 전략 눈길

삼성전자, ‘QLED 8K TV’.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삼성전자, ‘QLED 8K TV’.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과 LG가 차세대 TV제품에 대한 자존심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매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양사는 오는 8일부터 닷새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19에서 또 한번의 격돌을 앞두고 있다.

세계 TV시장을 이끌고 있는 두 기업은 최근 8K(7689x4320)의 초고해상도 화질의 TV제품에 대한 주도권 다툼이 한창이다. 8K의 해상도는 기존 4K보다 4배 높다.

우선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올레드 TV에 최고의 해상도를 적용한 88인치 8K 올레드 TV를 공개한다.

LG전자는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도 처음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들 8K TV 제품을 앞세워 초고화질 TV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LG 인공지능을 탑재한 8K TV도 있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α9 Gen 2)’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이 프로세서는 8K TV뿐만 아니라 4K 올레드 TV W9, E9, C9시리즈에도 탑재된다.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음질도 대폭 강화됐다. LG 인공지능 TV는 2채널 음원도 가상의 5.1채널(스피커 5개, 우퍼 1개) 사운드로 변환한다. 전체 공간에서 TV가 놓인 위치를 인식해 균형잡힌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LG전자는 인공지능 TV에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비롯, 지난해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도 차세대 TV 공개를 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QLED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과 ‘세리프 TV(SERIF TV)’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9년형 더프레임은 QLED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하며 AI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가 적용돼 더욱 편리해진 사용성을 갖췄다. 넷플릭스나 유튜브TV·훌루·슬링TV 등 방송 플랫폼과 연동되는 것은 물론 간단한 음성명령으로도 TV 제어가 가능하다.

세계적인 가구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세리프TV는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함으로써 TV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TV가 꺼졌을 때 생활정보나 사진 등을 보여주는 ‘매직스크린’ 기능을 적용해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과거 TV는 화질·성능 등 기술적 측면이 강조돼 왔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일상 공간에 스며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열린 QLED 8K TV 출시 체험 행사에서 “2019 CES에서 보여드릴 것이 많다”면서 “마이크로 LED 제품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크로 LED는 크기와 형태에 대한 조절이 자유롭고 TV화질 구현에 적절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전자가 QLED 8K제품과 마이크로 LED의 추가 라인업을 공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크로 LED의 경우 크기를 줄인 가정용 제품이 공개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유럽에서 상표권을 등록한 ‘더 윈도우’ 역시 CES에서 공개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 더 윈도우는 투명한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이용한 신개념 TV로 앞서 공개한 인테리어 TV인 ‘더 프레임’을 잇는 TV다.

이와함께 TV와 주변기기를 원격으로 편리하게 연결하는 ‘리모트 액세스(Remote Access)’ 기능 등도 선보인다. 리모트 액세스는 무선으로 원격 및 근접 거리에 있는 PC·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TV와 연결해 TV의 대화면에서 각 제품 내 설치된 프로그램과 앱을 제어할 수 있게 한 기능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는 그동안 CES에서 프리미엄 TV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면서 “올해는 초고화질과 차세대 신기술로 무장한 차세대 TV제품들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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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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