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신규 게임 출시에 경쟁 후끈기존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맞불PC게임 유행 다시 MMORPG로 갈까
지난 7일 스마일게이트는 서비스 중인 ‘로스트아크’의 첫 번째 에피소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론칭 후 첫 번째 대륙 업데이트로 ‘로헨델’의 모습을 담았다.
로헨델은 게임 내 마법사 클래스의 프롤로그가 진행된 지역으로 지금까지는 일부 지역만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정식 에피소드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대륙 전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로헨델에는 새로운 종족인 ‘밤보족’을 비롯해 갖은 형태의 던전들이 준비되어 있다.
아직 세부적인 사항과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홈페이지 ‘리샤의 편지’를 통해 로헨델과 밤보족의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일 엑스엘게임즈도 서비스 중인 ‘아키에이지’의 론칭 6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인 ‘정원으로 가는 길’을 오픈했다. 사전에 여러차례 예고됐던 이번 업데이트는 하라마 선맥을 통해 게임 내 세계관이 시작된 곳으로 알려진 정원으로 향하는 여정을 묘사한 내용으로 하라마 산맥 동부의 지역과 역사·스토리 등을 담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34레벨로 제한된 최고레벨도 55레벨까지 확장되며 수집 장비인 고대의 장비와 제작 장비 이프니르의 장비가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각성할 수 있다.
넥슨도 지난해 12월 13일 출시한 MMORPG 신작 ‘아스텔리아’의 대규모 전장인 ‘아바론’의 프리 시즌을 선보인다. 아바론은 전일 오후 10시 개방된 아바론은 아스텔레아의 대표 콘텐츠로 동시에 900명이 인원이 참가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유저들은 아바론 입장 때 무작위로 자연의 ‘프이시’, 신성의 ‘아기오’, 암흑의 ‘스키아’ 3개 등으로 나눠 대규모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검은사막도 오는 9일 신규 모드 ‘그림자 전장’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그림자 전장은 총 50인의 사용자가 참여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배틀로얄 방식의 신규 모드다. 앞서 지난해 12월 테스트 서버를 통한 첫 공개에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 리마스터’의 정식 출시를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20년 동안 사랑받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의 그래픽과 편의 기능을 개선한 버전이다. 풀HD로 개선된 게임 해상도를 비롯해 모바일 게임에서나 이용할 수 있던 자동 사냥 시스템도 도입돼,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로스트아크 흥행을 계기로 게임 유행을 배틀로DIF·진지점령전(MOBA)에서 PC MMORPG로 돌리겠다는 속내다. 실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PC MMORPG 분야에서 2014년 검은사막 외 이렇다할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신작도 명맥이 끊겨 유저들의 소외가 깊어지는 터였다. 업계에서도 PC MMORPG 게임 흥행을 계기로 PC온라인 게임시장이 다시 부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PC MMORPG의 경우 개발에서 서비스까지 오랜 시간과 인력,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게임사들이 개발을 꺼리는 분위기다”라며 “로스트아크 흥행을 계기로 신규 게임들이 지속 개발되면 유저도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ja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