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는 85.01로 한 달 전보다 3.4%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 4.5% 떨어진 데 이어 두 달 연속 내렸다.
지난해 10월 배럴당 8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떨어지며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다. 원유 등이 포함된 원재료 수입물가가 6.6% 떨어졌고,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하락으로 중간재 수입물가도 2.7% 내렸다.
수출물가지수는 84.07로 한 달 전보다 2.0% 내리며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수출물가에 하방 압력이 생긴데다가 원·달러 환율이 내린 영향까지 더해졌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평균 1122.9원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반도체 주력 상품인 D램 수출물가는 0.9% 떨어지며 5개월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는 정점에서 내려오는 조정 국면으로 보인다”며 “12월에는 신규계약이 많이 체결되지 않는 시기여서 가격 변동폭이 10, 11월보다 작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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