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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한국GM 군산공장서 하자”

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한국GM 군산공장서 하자”

등록 2019.01.16 13:39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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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광주 신공장 수익성 없어···기존시설 활용해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 첫 번째)이 30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하부영 현대차 노조지부장(오른쪽 첫 번째)과 면담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 첫 번째)이 30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하부영 현대차 노조지부장(오른쪽 첫 번째)과 면담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광주시와 사측의 협상이 중단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한국GM 군산공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6일 현대차 노조는 입장 자료를 내고 “정부는 폐쇄된 한국GM 재가동 등 기존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수소차,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기존 내연기관에서 첨단기술로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은 사업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값싼 전기차가 판매되면 광주형 일자리 경차 생산공장은 가동도 못 해보고 폐쇄를 논의해야 할 수 있다”면서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면 총파업 등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경차 시장이 국내에서 침체된 상태에서 추가로 경차급 공장을 짓는 것은 공급 과잉을 초래해 광주형 일자리가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실제로 13만8200대 팔렸던 경차는 지난해 12만5900대로 줄었으며 티볼리, 코나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전 경차급 수요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가 한국노총 등 지역 노동계와 협의해 초임 연봉 3500만원 수준에서 연간 10만대 경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광주시 협상단과 오랜 협의 끝에 ‘주 44시간, 연봉 3500만원’ 등에 합의했으나 현대차가 요구했던 5년간 임단협 유예조항을 지역 노동계가 반대하는 바람에 막판 협약 조인식이 무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신년회견에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생산라인이 국내에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현대차와 광주시는 조만간 재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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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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