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반등’ 모멘텀 확보안정적인 자본여력···투자 가치 높여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DB손해보험의 주가는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6만8500원에 마감됐다. 주가는 지난해 7월 장중 5만 700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
이후 6개월간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5억원, 52억원 어치를 사드리면서 주가를 방어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따른 효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손해보험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실적 부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실제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와 영업일수 증가로 인해 지난해 4분기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등 5개사의 순이익(2322억원)이 컨센서스를 32.7%를 하회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했다.
이 같은 이유로 국내 DB손해보험은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16일부터 개인용 3.5%, 업무용 3.5%, 영업용 0.8% 인상했다.
이로 인해 부진했던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 장기 위험손해율은 실손 갱신주기 도래 효과로 연중 개선될 전망”이라며 “연초 예상되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올해 하반기부터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보험료 인상과 함께 자본여력 역시 장점으로 부각됐다. 정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2위권 손보사 중 가장 안정적인 자본여력을 보유해 상대적으로 자본확충 필요성이 낮은 편”이라며 “18년 2분기 기준 RBC비율은 198%로 국내 일반손보사 중 삼성화재 다음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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