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민주평화 “오만 방자의 끝, 해명된 것 없다”
손 의원은 이날 전남 목포의 폐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자신을 향한 투기·차명 거래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며 이해충돌 문제, 국립중앙박물관을 상대로 한 인사 압박 등을 해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손 의원의 해명이 무색하게도 한국당 등 야권의 공세는 식을줄 몰랐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손 의원은 반성 없는 어설픈 변명이 의혹만 키운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2017년 5월 9일 대선이 끝나자마자 같은 달 25일 손 의원이 문화재 지정을 아주 간소하게 하는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는데 대선 선거운동을 하면서 목포에 꽂힌 것 같다”며 “‘목포는 항구다’라는 노래가 있는데 지금은 ‘목포는 호구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손 의원 일당에게 목포는 그저 호구였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목포까지 가서 새로울 것 없는 변명만 반복한 것인가. 오만방자의 끝”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만연한 청와대와 여당의 권력 남용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특검과 국정조사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목포에서 나전칠기박물관 건립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 외에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이 나온 게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전히 ‘무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목포 간담회에 대해서도 공식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야 3당은 이날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의원정수 330석 확대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 협상안을 발표하고, 민주당과 한국당을 동시 비판했다.
야 3당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제시한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어떻게 하면 피해갈 수 있는가를 고민한 흔적이 묻어나는 방안으로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당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자체 안도 내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무책임한 태도야말로 한국 정치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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