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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올해 여신지원 규모 62조···해외수주·혁신성장 조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올해 여신지원 규모 62조···해외수주·혁신성장 조력”

등록 2019.01.24 13:5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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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공급 69조, 보증지원 13조 계획 사업개발·금융주선 강화로 수주 지원자동차·조선 등은 여신축소 유예키로‘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운영에도 만전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수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총 62조원의 여신을 지원한다.

24일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금공급 49조원과 보증지원 13조원을 합쳐 총 62조원의 여신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성장 기조와 건설·플랜트, 선박 등 산업의 회복세를 고려해 전년보다 지원 규모를 총 2조원 늘렸다.

동시에 수출입은행은 우리기업의 해외수주 지원을 위한 사업개발과 금융주선 기능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미개척 자원보유국이나 거대 내수시장 보유국 등을 핵심전략국으로 선정해 지원전략을 마련함으로써 2020년까지 10대 신흥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개발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에도 참가하며 초기단계 사업에 대한 금융자문으로 사업모델 수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해외사업 공동개발을 위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해외 M&A금융, 선박‧항공기금융 등 구조화 거래에 대한 신디케이션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국가전략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돕는 데도 신경을 기울인다. 대규모 국책사업 중심의 신흥국 리스크를 수용해 우리기업의 ‘신북방‧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고 발전, 건설‧플랜트, 자원, 조선‧해운 등 산업별로 차별화된 전략적 금융 제공한다.

아울러 업황 악화로 고전하는 자동차·조선업을 위해서는 여신 한도 축소와 금리 인상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거나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지원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혁신성장산업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 4차 산업 기술 접목 등 전통 수출산업의 고도화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혁신성장산업 특성을 반영해 금융지원 방식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M&A 자금이나 시설투자자금 지원을 늘리거나 IT‧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펀드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중소·중견기업과 관련해서는 지원규모와 거래기업 확대로 정책금융 수혜 저변을 넓히고 판로 개척과 해외사업 발굴 지원으로 수출역량을 높이도록 조력하기로 했다. 인니·베트남 등 해외온렌딩 중개금융기관도 확대해 우리기업 해외법인의 금융접근성도 높인다.

이밖에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남북협력기금(IKCF) 등의 효율적인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먼저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는 아시아 지역을 우선 지원하고,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대한 지원을 점차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몽골‧인도‧아세안 지원에 집중해 신북방·신남방 정책에 부응하고 케냐‧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 인프라 개발수요 급증에도 대응한다.

남북협력기금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실현을 돕고 남북협력 중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중장기 남북경협전략을 수립했다. 대북제재 완화 추이 등을 고려해 경협·교역보험 등 제도를 개선하고 이산가족 상봉, 산림협력 등 인도적·사회문화교류사업 지원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 은성수 행장은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70%에 육박해 수출이 잘 이뤄져야 경제에 활력이 도는 구조”라면서 “기업으로부터 금융지원이 없어서 수주를 하지 못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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