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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창사이래 최대 매출···유가 상승에도 ‘고공행진’(2보)

대한항공, 창사이래 최대 매출···유가 상승에도 ‘고공행진’(2보)

등록 2019.01.29 17:58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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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창사이래 최대 매출···유가 상승에도 ‘고공행진’(2보) 기사의 사진

대한항공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유류비 급증에도 비교적 수익성을 방어하며 안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2조6512억원, 영업이익 69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7.6% 감소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신시장 개척 효과로 풀이된다. 미국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가 본격 시행됨에 따른 시너지효과도 긍정적인 매출로 이어졌다. 아울러 지난해 초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에 따른 고객 편의 증대 역시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화물사업 매출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항공운송 품목을 다변화하고 유연한 공급 조절에 따른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에 초점을 맞춘 영향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924억원으로 전년(9562억원)보다 30% 가까이 떨어졌다.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가 전년 대비 6779억원 늘었음에도 불구, 매출이 크게 늘어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특히 외부환경 영향에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견고한 수익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4분기 역시 영업 호조로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700억원 가량 늘어난 유류비, 추석 연휴 기저효과, 연말 임금협상 타결 등에 따른 임금 소급분 지급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효과와 신기재 활용에 따른 운영 효율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유가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유류비 감소로 인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8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말 평가환율 상승 여파로 외화환산차손실이 발생한 여파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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