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 조정, 사회적 대화 성공“자동차산업도 혁신의 계기 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고용 창출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세운 상황에 이번 협상 타결을 반겼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4년 반 동안의 끈질긴 노력으로 드디어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입춘과 설을 앞두고 국민께 희망을 드려 매우 기쁘다”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유지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광주는 자동차 생산감소로 지역경제가 침체하며 매년 5천여명의 청년이 빠져나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빛그린 산업단지에 10만대 규모 완성차 생산공장이 들어서면 1만 2천여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났던 지역 청년들이 희망을 안고 돌아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동차산업도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다. 무려 23년 만에 완성차 공장이 국내에 새로 지어진다.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면 국내공장도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미래차 경쟁력도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로 나갔던 다른 제조업 공장들이 국내로 되돌아오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업 성장은 고용으로 귀결돼야 한다. 국민은 좋은 일자리로 삶의 희망을 갖고 사회안전망 속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한다”며 “광주형 일자리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더욱 성숙해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며,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 속에 노사가 어떻게 상생할지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가 중요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다. 많은 국민·지자체가 기대·희망을 갖고 광주를 주목하고 있다. 노사와 지역이 한마음이 되어 완성차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대수를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가 빛그린 산단 진입도로 개선 등 많은 지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아는데, 광주시민의 협조 또한 큰 힘이 될 것이다. 정부도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과 전폭적인 확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역경제 회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정부는 어느 지역이든 지역 노사민정 합의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받아들인다면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특히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일수록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섭 (광주)시장님은 협상단장을 맡아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절하며 사회적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광주지역 시민단체·노동계도 협상이 교착에 빠졌을 때 원탁 협상으로 물꼬를 트는 등 성숙한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며서 “학생·학부모·시민단체·중소기업들도 힘을 보태 노사민정 모두 각자 이해를 떠나 지역사회를 위해 양보·나눔으로 대타협을 이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의를 위해 희생한 광주정신이 이뤄낸 결과이며, 모두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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