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특허를 출원한 내용은 ▲해외 상품 구매대행 ▲전자계약 ▲디지털 자산 서비스 ▲시재관리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해외 상품 구매대행 서비스’는 국내 소비자와 해외 방문 예정자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매칭하는 플랫폼이다. 해외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물건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구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구매자와 구매 대행자가 제시한 조건이 맞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므로 적합한 거래를 찾기 위한 시간·금전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은행의 ‘에스크로(ESCROW) 계좌’를 통한 거래대금 정산으로 거래의 안전성도 보장된다.
또 ‘차용증 발급 서비스’는 계약서를 작성하기 부담스러운 지인 간의 인터넷뱅킹 소액자금 이체 시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을 발급해 주는 게 특징이다. 개인간 자금 이체를 수반한 모든 계약에 적용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측은 이번 특허 출원에 대해 새로운 융합기술로 이종업종과의 시너지 창출을 시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지금까지 소개된 블록체인 비즈니스에는 어느 정도 거품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대규모 특허 출원을 통해 KEB하나은행이 선보일 혁신 서비스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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