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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를 앞에 ‘꾹’···갤럭시 S10+ 사용해 보니

엄지를 앞에 ‘꾹’···갤럭시 S10+ 사용해 보니

등록 2019.02.21 04:32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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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으로 이동한 ‘지문 스캐너···보안·편의성↑베젤 최소화···화면 비율 93.1% 압도적 구현전면 듀얼·후면 트리플 카메라···피사체 포착무선 배터리 공유···웨어러블 기기도 ‘한 번에’

갤럭시 S10+ 세라믹 블랙. 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 S10+ 세라믹 블랙. 사진=삼성전자 제공

언팩 하루 전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10+를 만났다. 한눈에 보이는 6.4인치의 선명하고 뚜렷한 ‘풀 스크린’ 대형화면은 모든 면에서 현시점의 기술 혁신이 이식됐음을 암시했다.

갤럭시 S10+에는 갤럭시 S10 시리즈의 최신 기술이 모두 도입됐다. 6.4형 쿼드 HD+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개 카메라, 4100mAh 대용량 배터리, 최대 1TB 내장 메모리 기술이 전부 갤럭시 S10+에 담겼다.

◇앞으로 이동한 지문 스캐너···엄지로 터치 = 갤럭시 S10+를 처음 접하며 지문 스캐너에 ‘검지’가 아닌 ‘엄지’를 가져다 댔다. 화면엔 보이지 않는 지문 스캐너가 엄지 터치와 함께 구동됐다.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가 기존 후면에서 전면 아래로 이동해 단말이 책상에 놓인 상태에서도 잠금 해제가 가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10+에 적용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는 손가락의 고유 능선 구분이 가능해 더욱 강화된 생체 보안 기술을 제공한다”며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는 세계 최초로 온라인 생체인식 기술 표준 협의회인 FIDO 얼라이언스에서 안전성을 인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잠금 해제로 갤럭시 S10+가 작동하자 소문으로 무성하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위력이 피부에 와닿았다.

이 디스플레이는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모두 화면으로 채워 영상 하나를 보더라도 화질과 선명함을 극대화했다. 유튜브 영상을 돌렸더니 단번에 다른 기기와 화질에서 차이가 있음을 펼쳐 보였다.

◇베젤 최소화로 극강의 93.1% 화면 비율 = 갤럭시 S10+에선 기존 상단 베젤에 있던 센서들이 디스플레이 하단으로 배치되고 수신부도 최소화돼 이러한 대형 영상 구현이 이뤄졌다. 상하좌우 베젤 최소화로 갤럭시 시리즈 역대 최고 화면 비율인 93.1%가 구현되고 19대 9비율의 디자인이 탄생했다. 유튜브 영상을 가로로 돌리자 이러한 화면 비율은 숫자 이상으로 생생히 체감됐다.

‘디지털 노안’의 원인이라는 블루 라이트 해소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갤럭시 S10+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블루 라이트 양을 이전 디스플레이 대비 약 40% 줄였다. 실제 독일 TÜV Rheinland사로부터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Eye Comfort Certification) 인증을 받기도 했다.

◇듀얼·트리플 카메라 탑재···떨림 보정 눈길 = 전면에는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가 번뜩였다. 특히 갤럭시 S10+에서는 전면에 800만 화소 심도 카메라가 추가로 탑재돼 생동감 있는 촬영을 지원했다.

후면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듀얼 픽셀 1200만 화소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후면에 잔뜩 대기 중인 카메라는 갤럭시 S10+가 영상과 이미지 시대에 최대한 집중했음을 증명했다.

특히 전문 카메라 수준의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이 눈에 띄었다. 이 기능은 이날 일부러 떨림을 발생하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도 스스로 보완해 완벽한 피사체를 정중앙에 포착했다. 피사체, 배경, 시간대 등을 분석해 이미지를 자동으로 최적화해주는 ‘장면별 최적 촬영 기능’도 작동돼 자동차·아기·강아지·얼굴 등 총 30가지 촬영 모드를 지원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는 “갤럭시 S10+사용자가 콘서트나 파티에서 몸을 흔들면서 촬영하거나 달리고 있는 차에서 창 밖 풍경을 촬영할 경우 일반적인 동영상보다 약 3배 더 안정적인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며 “다이내믹 톤 매핑을 통해 SDR 대비 2.1배 넓은 색 영역으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HDR10+ 촬영이 가능해 사용자의 소중한 순간을 더욱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사진 기능 모드···편의성 더한 무선 배터리 공유 = 갤럭시 S10+ 사진 기능에선 기존의 ‘기본’ 모드 외에도 ‘가면’과 ‘움직임 추적’ 모드가 추가로 제공됐다. 사진 공유 시 얼굴을 가리고 싶다면 웃기는 표정의 ‘가면’ 모드 이모지를 얼굴에 스티커처럼 붙였다. ‘움직임 추적’ 모드를 이용하면 얼굴뿐 아니라 몸 전체를 흉내내 이모지화했다.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면 사용자의 팔 다리 움직임을 따라했다.

갤럭시 S8에서 첫선을 보인 빅스비도 갤럭시 S10+에서 진화를 거듭했다. 갤럭시 S10+의 ‘빅스비 루틴’은 사용자의 일상 패턴에 맞춰 적절한 설정과 애플리케이션을 제안해줘 스마트폰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빅스비 루틴은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이를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3~14일간 분석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장소와 시간 상황에 따라 자주 사용했던 설정대로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성화했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면 ‘굿나잇’ 루틴을 자동으로 시작해 화면 밝기를 어둡게 하고 야간 모드로 전환했다.

갤럭시 S10+을 무선 충전 패드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편의성을 더했다. 이를 활용하면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 등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했다. 기기별 케이블을 따로 챙길 필요가 없는 간편함이 더해졌다. 여기에 고속 무선 충전 2.0을 지원해 터보 쿨링팬이 탑재된 새로운 무선 충전 패드를 활용하면 기존보다 충전 시간을 최대 33%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10 무서충전기 하나만 있으면 배터리 파워를 공유할 수 있다”며 “사용자 편의성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S10+는 프리즘 블랙,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그린, 프리즘 블루, 플라밍고 핑크가 기본 색상이다. 여기에 더해 특별히 세라믹 소재의 ‘세라믹 블랙’과 ‘세라믹 화이트로’도 출시된다. 세라믹 소재는 고급스러운 외관에 강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를 비롯한 라인업 제품을 다음 달 8일부터 미국, 유럽, 인도 등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갤럭시 S10+ 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 S10+ 사진=삼성전자 제공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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