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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단지 3주구, 시공자 교체 총회 무산···사업 표류

반포1단지 3주구, 시공자 교체 총회 무산···사업 표류

등록 2019.02.25 18:43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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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이 표류하는 모양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 결과를 취소하는 안건을 상정한 임시총회는 무산됐고, 현대산업개발은 시공사 선정 취소 논의를 촉발시킨 조합위원장에 대한 법정 분쟁을 강행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4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자 우선협상자 지위 해제 안건을 재결의하려다 실패했다. 조합원 총 1623명 중 793명(서면결의서 제출 포함)이 참석해 성원 요건(조합원의 50% 참석)을 충족하지 못했다.

조합은 이번 임시총회에서 애초 시공사 선정 취소가 결정된 지난달 7일 임시총회에 대한 참석자 수 조작 의혹 등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성원 미달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 임시총회 무산으로 시공사 교체 여부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앞서 현산은 지난달 최흥기 조합장 등을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하며 법정 분쟁을 시작했다. 조합에서 발표한 875명의 참석자 수와 비교해 실제 참석자가 42명가량 적은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조합원 간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달 7일 임시총회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공사 선정을 취소하는 공문은 받은 바 없으며, 이번 총회 무산으로 변한 것도 없다”며 “사업 지연에 따른 조합원 피해를 줄이고,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현재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이며, 8087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를 다시 조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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