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SBS funE는 버닝썬 사건을 취재하던 중 지난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씨, 또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직원 김 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이 같은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은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재력가들과 접촉하던 시기였다. 승리는 유 씨와 함께 유리홀딩스의 공동대표로 취임하기 전 이미 직원 김 씨 등과 채팅방을 운영하고 있었다.
SBS funE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승리는 여성 투자자였던 B씨를 언급하며 “원하는대로 대 해줘라”라고 했고, 김 씨는 승리의 지시를 받은 뒤 “자리 메인 두 개에 경호까지 싹 붙여서 가기로··· 케어 잘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승리는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요구했다. 성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일컫는 말로 추정된다. 투자자 B씨는 여성이었지만, 함께 한 일행은 남성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니들이 아닌데 주겠냐. 일단 싼마이 부르는 중”이라고 답했다. 싼마이는 싸구려를 뜻하는 은어다. 승리는 이후 “아무튼 잘하라”라고 답했다.
40여 분 뒤 유 대표는 채팅방에서 김 씨에게 “내가 지금 여자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여자 두 명이 오면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하라”라고 전했다. 그로부터 10분 뒤 김 씨는 채팅방에 “남성 두 명은 (호텔방으로) 보냄”이라고 보고했다. 실제로 이날 성접대가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B씨는 이후 2016년 4월 한국에 다시 입국해 유리홀딩스 첫 주주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 funE 측은 승리와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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