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벤처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주고, 개인에게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2월 사내공모를 실시해 1차 심사, 사업화 훈련, 최종심사 등을 거쳐 애플체인팀, 자원업사이클팀 2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애플체인팀은 초고령 저가치 농가의 생산성 악순환탈피를 위한 한국형 퍼머컬처(permaculture) 확산화 벤처다. 저노동, 고품질 수확이 가능한 퍼머컬처 농법을 전파하고, 이를 가공·판매·유통하는 플랫폼(애플체인, 가칭)을 제공해 고객들에게는 신선한 먹거리를, 지역 농가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보장한다.
자원업사이클팀은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리조트 내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유기물 분해 능력이 뛰어난 지렁이, 동애등에 등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분해하고,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분변토 비료 등을 판매해 부가 수익을 확보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와 관련 강원랜드는 지난 11일 본사에서 문태곤 대표이사와 사내벤처 1기 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애플체인팀 이진호 차장은 “지역에 농사를 짓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대부분 적은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계신다”며, “노동은 적게 들어가고 수익성은 높은 퍼머컬처를 폐광지역에 널리 알려 지역 농민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원업사이클팀 대표 정영우 대리는 “그동안 그냥 버려졌던 폐기물을 다시 자원화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하이원리조트의 자원 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종 선정된 2개 팀은 앞으로 경영전략실 산하 별도 조직에 배치돼 본격적인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강원랜드는 1년 동안 연구비, 재료비 등 팀당 5천만 원의 지원금, 창업 보육 과정, 전문가 멘토 등을 지원하며, 향후 사업성이 확보될 경우 추가 지원과 외부 지원금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강원랜드 사업전략팀 관계자는 “사내벤처 공모 결과,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직원들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 활성화를 위해 사내벤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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