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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분양소, 10시 30분 철거 시작···‘기억·안전 전시공간’조성

세월호 분양소, 10시 30분 철거 시작···‘기억·안전 전시공간’조성

등록 2019.03.18 11:05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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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분양소, 10시 30분 철거 시작···‘기억·안전 전시공간’조성 사진=연합뉴스 제공세월호 분양소, 10시 30분 철거 시작···‘기억·안전 전시공간’조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분양소가 오늘 철거 되기 시작했다. 약 4년 8개월만이다. 서울시는 최종 철거까지 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천막 주변에 펜스를 치는 작업을 필두로 철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분양소에 있던 전체 영정들 중 미수습자와 이미 가족 품으로 돌아간 이들을 제외한 289명의 영정은 전날 천막을 떠나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서고에 임시로 옮겨졌다. 유족들은 영정을 어디에 안치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영정을 옮기는 의식은 일반적으로 '이안식'으로 불리지만, 유족들은 영정을 모실 곳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을 담아 '이운식'이라는 표현을 썼다.

분향소 자리에는 79.98㎡ 규모의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며 2개의 전시실과 시민참여공간, 진실마중대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전담직원을 지정해 전시공간을 직접 운영하되 유가족, 자원봉사자와 협력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억공간은 참사 5주기인 다음 달 16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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