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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해외사업 확장 ‘잰걸음’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해외사업 확장 ‘잰걸음’

등록 2019.03.20 17:46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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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에 한식당 1호점 곧 오픈기존 FS·식재·물류 등 시너지 효과 2020년 매출 2조5000억원 목표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선다. 지난해 진출한 기내식 사업과 중국·베트남 FS(Food Service) 사업, 호텔 사업 등 해외 신성장동력 발굴에 이어 글로벌 외식 사업까지 첫 발을 내딛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오는 3분기 중국 북경에서 한식당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구체적 메뉴와 명칭 등은 논의 단계에 있다.

구 부회장은 2016년 취임 당시부터 해외시장 진출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강조해왔다. 기존 FS 중심에서 식자재, 물류, 외식 등 사업군을 다양하게 확대했으며 해외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아워홈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952억원, 812억원을 달성했다. 2000년 계열 분리 이후 연평균 12%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1월 열린 시무식 자리에서 구 부회장은 “올해는 지난해 우리가 진출한 기내식 사업과 중국·베트남 FS사업, 호텔 사업 등 해외에서 찾은 신성장동력을 본궤도에 올려 기존 사업의 성장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7월 기내식 서비스업체 ‘하코’를 인수하며 기내식 사업에 진출했다. 15여 년간 쌓아온 패키징 기술력과 풍부한 대규모 케이터링 서비스 경험을 접목해 차별화된 기내식 서비스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하코는 현재 LA국제공항 국제선 전체 기내식 가운데 30%를 공급 중이며, 하루 최대 1만5000인분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아워홈은 신규 취항 예정인 항공사들을 적극 공략해 사업 지역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FS사업과 HMR(가정간편식) 등 식품 수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아워홈은 2017년 4월 베트남 법인 설립과 함께 1호 급식장을 수주하며 FS 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 내 급식업장은 1호점 오픈 1년 만에 4호점까지 확대했으며, 올해 1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아워홈 베트남 FS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계탕, 육개장 등 HMR 제품과 지리산수, 어묵, 조미김 등 식품군도 다양하게 수출하고 있다. 현지 유통망은 2017년 35개점에서 지난해 베트남 최대 마트체인점인 빈마트를 포함해 83곳으로 늘어났다. 아워홈은 향후 호치민 지사를 설립하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한다.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호텔 임차 운영에도 나선다. 아워홈은 지난해 3월 하이퐁 지역 인프라 개발 전문 회사인 HTM사와 비즈니스 호텔 임차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0년 오픈 예정인 HTM호텔은 연면적 6744㎡에 지하2층 및 지상 14층 총 16개층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로 설립된다.

중국 내 단체급식 사업은 현재 북경, 남경, 광주, 천진, 연태 등 10개 도시에서 30여개 위탁 및 오피스 급식업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취저우, 광저우, 우시 등에서 신규 사업장을 개척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한다. 오는 7월 아워홈 청도 제조공장에 육가공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생산 품목도 다양하게 구축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창립 최대인 1조75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 목표 달성을 위해 FS·식재·외식·식품 등 기존 영위하던 사업들도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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