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추경·포항대책 논의···“미세먼지에 역점 두겠다”

국회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 개최.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고위당정청협의회를 갖고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포항지진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한반도에 영향력이 거세진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협의회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오늘은 추경편성과 포항지진대책에 대한 대책을 확인하고 개혁입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추경 편성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미세먼지에 역점을 두겠다”면서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몇가지 필요한 여건을 관련 부처와 함께 고려하면서 추경안을 준비, 4월 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세계 경제가 하방압력에 놓였고, 우리 경제도 예외일 수 없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정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올해 당정청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개선을 목표로 했지만 여전히 경제여건이 어려운 것 같다.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질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활성화 법안은 이번 국회에서 꼭 처리하자고 했는데 어떠한 성과도 없다”며 “특히 자유한국당이 일체의 입법에 대해서 협조를 하지 않고 있어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미세먼지와 관련한 범국가추진단이 어제부터 업무를 시작했다”면서 “정부는 범국가기구의 제안을 국민적 요구라 받아들이고 실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추경에 적극 반영해 한시라도 빨리 실행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