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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애플쇼크’ 딛고···올해 날개 펼치나?

[stock&톡]LG이노텍, ‘애플쇼크’ 딛고···올해 날개 펼치나?

등록 2019.04.15 17:17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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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판매량 급감에 ‘적자 폭탄’ 맞아하반기 저점서 벗어나 상승 모멘텀 확보광학솔루션 투자 확대로 위기 극복 나서

LG이노텍, ‘애플쇼크’ 딛고···올해 날개 펼치나? 기사의 사진

LG이노텍이 지난해 ‘애플 쇼크’로 신저가를 연이어 갱신한 가운데 올해 역시 실적 부진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내년으로 잡혀 있어 당분간 상승 모멘텀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는 ‘애플쇼크’가 실적하락에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에 이어 3D 센싱모듈 투자 등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주가는 전장 대비 1500원(1.23%) 하락한 12만500원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반도체 시황 악화와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급감하면서 13만원이던 주가는 10만원까지 밀려났다.

이후 반등할 기회를 모색했지만,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이 최고조로 달아오른 11월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31.46% 빠졌다. 지난해 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여기에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실제 애플이 중국에서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에 올린 매출은 131억7000만 달러(약 15조3800억원)로 전년 동기 179억6000만 달러(약 20조690억원)보다 무려 27%로 약 50억 달러(약 5조5900억원)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61억원으로 기존 추정치(-241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작고, 2분기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에 241억원으로 예상됐던 영업손실이 161억원 수준에 머물고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손실 214억원을 추정했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영업손실 규모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광학솔루션 부분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른 물량 감소로 매출액 하락과 더불어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실적하락이 기정사실로 점친 가운데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내년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략 거래선의 신제품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이 듀얼에서 트리플로 변화되면서 광학솔루션 부문의 ASP(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출하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트리플 카메라 모듈의 신규 출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의 ASP 인상 (약 30%)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하반기부터 트리플 카메라 모듈 공급을 늘려 실적 부진의 분위기를 반전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실적은 부진해도 하반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 LG이노텍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뚜렷하게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트리플 카메라와 후면 3D 센싱 모듈인 ToF가 LG이노텍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2019년 아이폰 3모델 중 2모델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올해 생산시설 확대를 주목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더욱 강화된 지위에서 트리플 카메라 공급을 주도하고, 판가는 듀얼카메라 대비 50%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트리플 카메라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광학솔루션 매출의 절반이 트리플 카메라로 채워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구미와 베트남 공장의 생산 수율 확대를 위해 기존 설비 개조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며 “투자규모는 282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635억원)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이노텍이 더욱 강화된 지위에서 트리플 카메라 공급을 주도하고, 판가는 듀얼카메라 대비 50% 가량 오를 걸로 기대된다”며 “트리플 카메라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광학솔루션 매출의 절반이 트리플 카메라로 채워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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