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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Q 영업익 전년比 절반 ‘뚝’···주택·플랜트 매출 악화 탓

대우건설, 1Q 영업익 전년比 절반 ‘뚝’···주택·플랜트 매출 악화 탓

등록 2019.04.30 10:13

수정 2019.05.02 17:26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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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연결종속부문 외 전부문 매출 하락전년 기저효과와 '16~'17년 수주하락 영향

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사옥(사진=대우건설)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사옥(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절반가량 하락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09억원, 영업이익 985억원 ,당기순이익 49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3.5%, 영업이익은 45.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94억원으로 전년대비 55.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실적 컨센서스(fn가이드 기준 매출액 2조125억원, 영업익 1158억원, 당기순이익 583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이는 지난 2016~2017년 수주 감소가 2~3년이 지난 지금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평소 연간 10조원대 이상의 신규수주를 기록했지만, 2016~2017년 저유가 영향으로 해외수주가 줄어들면서 신규수주가 9조원대에 멈췄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매출이 1조2633억원으로 여전히 대우건설 전체 매출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년(1조5251억원)과 비교해 약 2618억원 가량 줄었다.

플랜트부분의 매출도 악화됐다. 올해 1분기 플랜트사업의 매출액은 3156억원으로 전년동기(6226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토목사업부분도 지난해 1분기 4037억원에서 올해 1분기 3506억원으로 531억원 가량 줄었다. 다만 기타연결종속 부문 매출은 983억원에서 1014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출 하락은 기본적으로 지난해 실적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분양시장에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고 수주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정도에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대우건설은 1분기 3조432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현재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총 32조103억원에 달한다. 이는 연간매출액 3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다.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및 모잠비크에서의 LNG 액 플랜트, 동남아 인프라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주택 수주잔고가 꾸준히 상승 중이기 때문에 향후 주택/건축 부문의 실적도 회복할 것으로 보여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해외 수주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동사는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 특히 LNG 수요 증가와 함께 처음으로 LNG 플랜트 시장에 진입하면서 수주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더디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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