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오른 1조64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5% 하회했다. 판매물량과 판매가격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며 환율에 따른 매출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 4분기부터 연결 반영되기 시작한 독일 유통업체 라이펜-뮬러 인수효과를 제외하면 실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번 1분기 한국타이어 실적에서 지난 2년간 기대를 모았던 긍정요인들이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선 UHPT(초고성능 타이어) 판매비중이 중국, 북미, 유럽에서 증가했으며 지난 3월 미국 테네시공장이 연초 전망이었던 5~6월보다 이른 시기에 BEP(손익분기점)를 실현했다.
라이펜-뮬러 인수로 추가 외형성장도 확인됐으며 원자재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기록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긍정요인들도 한국타이어는 판매감소, 가격하락에 따른 고정비 증가 승수효과를 막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며 “실적 및 기업가치 방향성 전환을 위해서는 공급과잉의 시장환경 변화 및 경쟁완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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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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