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IATA 연차총회가 서울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 일정에 돌입했다. IATA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ATA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제75회 연차총회를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사 등 항공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IATA는 이날 서울총회 의장으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선출했다. 조 사장은 의장석에 앉아서 총회를 진행했다.
조 사장은 “이번 총회가 항공업계에 다가올 여러 기회와 위기, 도전들에 대해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데 기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항공산업이 인류에 자유를 증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환경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고 독려했다.
IATA 서울총회에서는 국제항공산업의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사 간 우호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IATA는 1945년 세계 각국의 민간 항공사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협력기구로, 현재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IATA는 국제항공 정책 개발, 규제 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업계 권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하며 회원사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프로그램(IOSA)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1989년 1월 처음 IATA에 가입해 분야별 6개 위원회 중 4개 위원회 핵심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역할을 해왔다. 현재 6개 국적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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