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사장, 인도서 ‘셀토스’ 공개

기아차 박한우 사장이 20일 셀토스 글로벌 공개 행사에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차 인도법인 홈페이지(http://www.kia-motors.in) 화면 캡처.

기아자동차는 20일 인도에서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세계 시장에 첫 공개했다.

이날 인도 구르가온 ‘A DOT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차 공개 행사에는 기아차 박한우 사장을 비롯해 현지 미디어, 딜러단,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한우 사장은 “셀토스는 기아차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이라며 “기아차 글로벌 성장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아차가 신차 공개 장소로 인도를 선택한 것은 셀토스가 신공장 가동과 함께 선보이는 첫 번째 모델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셀토스는 다음달 국내 출시에 이어 해외 시장은 인도, 북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인도 완성차 생산능력은 400만대 규모로 향후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기아차는 60%의 높은 수입차 관세율 때문에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8월부터 인도 신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면 무관세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아차 진출에 대한 인도 고객들의 초기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3월 중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 디자인 테마의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6월 현재 누적 총 2억3000만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 기아차 인도 홈페이지 방문객 및 기아차 관련 검색 횟수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향후 3년 내 인도 시장 톱5의 자동차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가 인도에서 공개한 셀토스. 사진=기아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