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동원F&B, 참치어가 5년 밴드 하단···원가절감 지속”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동원F&B에 대해 선망 참치어가가 급락하면서 4분기까지도 전년동기대비 참치 투입가 하락에 대한 원가 절감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기준 선망 참치어가는 톤당 1050불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톤당 1550불까지 급등했던 어가는 태세를 전환해 5년 밴드 하단까지 하락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선망 참치어가 급락은 어획량 호조 및 글로벌 캐너리 업체의 재고조정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7월 FAD(Fishing Aggregating Device) 금지 기간이 도래하는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수급 동향 감안시 하반기 어가는 톤당 1500불을 상회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결론적으로 연말까지 전년동기대비 약세 흐름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참치 투입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연구원은 “하반기 투입어가는 전년동기대비 15% 이상 하락할 것”이라며 “분기 40억원 내외 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추정치는 상향될 공산이 크다. 하나금융투자 커버리지 내 독보적인 실적 모멘텀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동원F&B의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838억원, 1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36.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원가 절감이 지속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며 식자재(동원홈푸드) 매출은 신규 고객사 확보에 기인해 전년대비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