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 슈퍼앱' 노리는 메타마스크···기관·리테일 전방위 공략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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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슈퍼앱' 노리는 메타마스크···기관·리테일 전방위 공략 신호탄

등록 2026.09.30 16:30

한종욱

  기자

웹3 지갑 넘어 개인 금융 운영체제로 확장스테이블코인·RWA·DeFi 접점 확대

조셉 루빈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겸 컨센시스 최고경영자(CEO). 사진=한종욱 기자조셉 루빈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겸 컨센시스 최고경영자(CEO). 사진=한종욱 기자

'웹3 지갑' 메타마스크가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 탈중앙화금융(DeFi) 등 온체인 금융을 연결하는 이용자 접점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이 블록체인 생태계로 유입되는 흐름에 맞춰 개인의 금융 활동을 아우르는 인터페이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이자 컨센시스 최고경영자(CEO)인 조셉 루빈은 30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행사에서 "이더리움과 디지털자산 시장은 성숙해가고 있으며 그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규제 명확성이 잡혀가고 금융기관도 합류하면서 많은 시스템이 이더리움 위에 구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루빈 CEO는 이더리움이 대규모 탈중앙화 유동성과 스테이블코인, RWA, 디파이의 기반이 되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미래를 위해 설계됐고 11년간 멈추지 않고 운영돼 왔다"며 "보안과 신뢰성, 중립성을 타협하지 않은 채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이어1 자체의 처리량 확대와 레이어2를 통한 확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민간 네트워크는 물론 정부 영역에서도 이더리움 기술을 활용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환경 변화는 메타마스크의 역할 확대와 맞닿아 있다. 메타마스크는 그동안 개인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이용하기 위한 대표적 지갑으로 활용돼 왔다.

루빈 CEO는 "전통 금융기관과 전통 금융상품이 우리 기술을 활용해 생태계로 들어오고 있다"며 "메타마스크는 이용자가 자신의 자산과 금융 활동을 직접 통제하면서 전 세계 금융 인프라 및 다양한 금융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 금융 운영체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컨센시스가 메타마스크를 분리한 배경도 이 같은 서비스 확장과 무관하지 않다. 루빈 CEO는 메타마스크가 10년을 맞은 가운데 리테일 지갑과 기관 시장이라는 두 방향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사업이 다른 강점과 우선순위를 갖는 만큼, 독립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메타마스크의 운영사 컨센시스는 리테일과 기관이라는 두 방향으로 분화하고 있다"며 "(분사 이후)한 회사가 확장되면 각각의 강점과 우선순위에 집중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인프라와 기관 수요에, 메타마스크는 개인 중심의 온체인 금융 접점에 보다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참여와 개인의 자기주권형 자산관리 모델은 대립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은행과 금융회사가 기관·리테일 고객에게 토큰 접근성을 제공하고 RWA를 발행하면, 메타마스크 같은 지갑은 이용자가 이를 선택하고 활용할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빈 CEO는 "전통 은행계좌를 선호하는 이용자와 직접 디지털자산을 다루려는 이용자가 공존하는 만큼 두 방식은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리테일 중심의 활발한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높은 참여 에너지를 강점으로 꼽았다. 향후 한국은 탈중앙화 프로토콜과 자산뿐 아니라 ▲소셜 ▲문화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블록체인 활용이 확대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했다.

국내 지갑 서비스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공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메타마스크를 포함해 어떤 지갑이든 차세대 경제의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개발되는 지갑도 각자의 틈새시장을 찾을 수 있고, 앞으로 상호운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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