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9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전날 사측의 1차 제시안에 불만을 표출하며 일괄제시안을 요구했으나 사측의 무반응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18일 15차 교섭에서 사측은 상여금 600% 매월 지급 및 통상임금 적용, 상여금 150%(현행 유지) 등을 포함한 1차 제시안을 제출했으나 노조는 현 상태의 상여금 750%는 통상임금이라고 주장하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사측은 “경영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데도 노조가 결렬을 선언해 유감”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 협상 마무리해 미래 대응에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사측의 일괄제시안이 없으면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오는 23~2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두달 여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이견 차이로 인해 하계 휴가 전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여름 휴가 후 강력한 투쟁으로 추석 전 타결을 이뤄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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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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