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보복 파장]KEB하나은행, 피해기업 금융지원 실시···“임직원도 금리우대”

KEB하나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KEB하나은행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 기업과 임직원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KEB하나은행은 반도체 제조업 등 일본 수출 규제와 연관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를 연장해준다. 여행사, 저가항공사 등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업체를 대상으로도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수출제한 품목 확대로 연관 산업의 생산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금리 감면도 확대한다.

또한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유동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일본산 부품 대체재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과 M&A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계 은행 거래기업에 대한 대환대출도 돕는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피해 기업의 임직원에 대해서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최대 1.0% 대출 금리를 우대하고 수수료를 감면한다. 일본계 저축은행, 대부업체에서 개인대출 상환 압력이 발생하는 경우엔 대환을 지원키로 했다. 신규 특화 대출상품도 내놓는다.

이를 위해 KEB하나은행은 지난 3일 관련 임원이 첨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기업영업그룹장을 대책반장으로 하는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 대책반’을 신설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해당 임직원을 지원함으로써 경제전반으로 위험이 전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