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10월 중동 방문···국부펀드 만나 협력 논의

다음달 우리카드 지주사 자회사 편입으로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지분 5.83% 보유하게 돼

중동 A국부펀드와 이 지분에 대한 투자 논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10월 중동을 방문해 중동 대형 국부펀드와 협력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매일경제는 중동 소재 A국부펀드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논의하기 위해 손 회장이 10월 중동 현지를 방문해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국부펀드는 우리은행이 다음달 말부터 보유하게 되는 우리금융 지분 5.83%를 매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은 다음달 손자회사인 우리카드(우리은행 자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우리은행에 현금 5983억원과 자사주 신주 5.83%(4210만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신주는 다음달 26일 상장되는데, 은행은 지주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6개월 내에 이를 모두 매각해야 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미 우리은행이 보유할 지주 주식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 대상으로 전략적·재무적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중동 현지 금융사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국부펀드가 지분에 대해 투자자금을 제공하면, 우리금융이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핀테크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