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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한전, 그린수소 에너지신산업 육성

전남도-한전, 그린수소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록 2019.09.02 16:34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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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나주 혁신산단에 종합시험장 구축 협약···2021년까지 408억 투입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오후 나주 한국전력공사에서 친환경 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종갑 한전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오후 나주 한국전력공사에서 친환경 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종갑 한전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전남도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급부상하는 그린수소 에너지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도는 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에서 김영록 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김종갑 한전 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전남도와 나주시, 총괄 주관기관인 한국전력공사 간 그린수소 R&D 및 실증사업 협력 협약이 체결됐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고등기술연구원, 동서발전, 중부발전, 두산중공업, 엘켐텍, 동국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주요 기업 간 그린수소 기술개발 협력협약도 이뤄졌다.

협약은 전남도가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재생에너지 장주기 저장 및 전환을 위한 ‘Power to Gas(P2G)’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사업의 성공추진을 위해 지자체와 참여기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남도의 그린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함께 참여하기 위해 체결됐다. ‘Power to Gas’는 에너지 저장 기술 중 하나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얻은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 등 가스연료를 생산, 저장하는 기술이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P2G)하는 온실가스 미 배출 수소다.

협약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잉여전력을 활용해 전기에너지를 수소로 전환하고, 이를 활용한 분산형 에너지 공급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관련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저장-활용하는 친환경 그린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191억 원 등 총 408억 원을 들여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나주혁신산업단지 한전에너지 신기술연구소 부지에 핵심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종합시험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 개발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MW급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 궁극적으로 관련 기술 국산화와 그린 수소 생산의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력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장기적으로 대량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 확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탈화석, 탈원전 등 정부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의 극적인 전환으로 친환경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이 중요해짐에 따라 국내 최대 태양광․풍력 등 청정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해상풍력 잠재량을 지닌 전남이 그린수소 생산과 실증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정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남이 1천991Gwh로 전국 9천225Gwh의 21.6%를 차지해 1위를, 전남의 해상풍력 잠재력 역시 12.4GW로 전국 33.2GW의 37.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앞으로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수급정책과 연계해 그린수소산업을 미래 에너지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관련 기업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시자는 “이번 정부 공모사업 선정 및 협약을 계기로 그린수소 산업의 생태계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 이라며 “특히 한전, 한전공대 및 국책연구소 일원이 그린수소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국가 그린수소 핵심 R&D 지역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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