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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쏟아지는 물량···청약 전략은?

추석 연휴 이후 쏟아지는 물량···청약 전략은?

등록 2019.09.14 06:00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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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후~10월까지 전국 6만8832만가구 쏟아져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전 밀어내기 물량강남권 평균 당점가점 70점 상회 전망···내집마련 전략 必실수요자는 미분양 아파트 노려볼만···수도권은 GTX 주변

추석 연휴 이후 쏟아지는 물량···청약 전략은? 기사의 사진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목전이다. 일반적으로 추석 전후 분양이 감소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전 밀어내기 물량이 대량 쏟아지면서 시장이 바쁘게 돌아갈 전망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10일 이후 6만8832가구 분양이 추석 연휴 직후부터 시작된다. 시도별로는 ▲경기(2만7619가구) ▲인천(7028가구) ▲대구(7013가구) ▲광주(5409가구)순으로 많다.

경기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만 7곳, 1만2964가구가 풀린다. 인천에서는 추석 이후 검단2차파라곤(1122가구), 루원시티대성베르힐2차더센트로(1059가구)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3기신도시 조성 계획 발표로 올 상반기 청약성적이 저조했던 검단은 지난 8월 인천 지하철 2호선 검단 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시장이 살아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남구 대구대명골안리슈빌(1051가구), 중구 대봉더샵센트럴파크(1337가구)등 대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지난 8월 대구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23.5대 1을 기록한 만큼가을 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울산(635가구), 제주(302가구), 전남(30가구)에서는 분양이 많지 않으며, 세종시 가을 분양물량은 없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전···밀어내기 물량 多
이처럼 예년과 다르게 추석 직후 분양물량이 많은 이유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전 물량을 밀어내려는 움직임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9월(~10월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총 9만780가구(임대포함·추석 전 물량까지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 9일 조사된 분양물량(6만6346가구) 대비 2만4000여 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발표 전후 9~10월 기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 변화. 분양과 임대를 포함한 총 가구수 기분이며,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단위:가구) 자료=부동산 114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발표 전후 9~10월 기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 변화. 분양과 임대를 포함한 총 가구수 기분이며,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단위:가구) 자료=부동산 114

시도별로 상한제 발표 전후 물량 증가 현상은 서울과 경기 등지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은 4923가구로 최고 물량을 기록했고 그 뒤를 경기(4830가구)가 이었다. 대구는 3205가구, 인천은 2879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한 달여 만에 분양예정 물량이 1만3000여 가구가 증가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 올 들어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상회한 단지는 총 7곳이다. 이중 4곳이 8월 이후 수도권에서 분양된 물량이다.

우선 최근 서울에서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이 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9월 분양된 3곳 모두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겼다.

이처럼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진 서울에서는 청약 과열 조짐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새 아파트 선점 수요가 늘어난데다 최근 HUG의 심사기준에 맞춰 비교적 합리적 가격대의 분양물량이 나오는 것도 청약열기를 자극하는 요소로 꼽힌다.

◆강남 청약 가점 커트라인 높아져···수요자, 적절한 전략 필요
업계는 추석 이후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강남의 경우 지난 7월 분양된 서초그랑자이의 당첨 가점평균이 70점이었다는 것으로 미뤄보아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70점 안팎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전문가들은 분양을 받으려는 단지 주변의 과거 청약경쟁률, 가점 수준을 철저히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수도권 외곽과 강원, 충남, 경남권 등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물량이 적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미분양 아파트도 고려해 볼 만하다”며 “다만 건설사들이 미분양해소하기 위해 파격적인 금융혜택, 무료옵션 등 유리한 계약조건을 내거는 경우 잠재적으로 집값 하락의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개발호재와 인근지역 입주량을 따져본 후 선택해야 한다고”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GTX노선 주변, 지방에서는 혁신도시나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유입될 지역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분양 예정 아파트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라클래시’가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 70~84㎡ 11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7호선 청담역, 9호선 삼성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를 재건축한 ‘역삼센트럴아이파크’를 9월 중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35층 5개동 전용 85~125㎡ 총 499가구(일반분양 138가구) 규모다.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인 ‘과천제이드자이’를 10월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5층 7개동 전용 49~59㎡ 총 647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팔달구 교동 155-41 일대를 재개발해 ‘수원팔달6재개발(가칭)’을 10월 공급한다. 전용 39~98㎡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인 총 2,586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2,40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7블록에 ‘루원시티린스트라우스’를 10월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47층 5개동 아파트 1412가구와 오피스텔 100실이 함께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대구 수성구 중동 556번지 일원에 ‘중동푸르지오’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총 714가구 규모다. 단지 옆에 신천이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신천 조망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GS건설은 광주 북구 우산동 470번지 일원에 ‘광주우산구역재개발(가칭)’을 10월에 선 보인다. 지상 31층 25개동 총 256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640가구다. 단지 옆 동문대로, 동광주IC를 통해 호남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태영건설은 부산 남구 용호동 549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용호3구역재개발(가칭)’을 10월 공급한다. 지하4층~지상35층 11개동 총 1725가구 가운데 91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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