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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입주하는 서울 아파트 분양권, 웃돈만 3억 붙었다

추석 이후 입주하는 서울 아파트 분양권, 웃돈만 3억 붙었다

등록 2019.09.15 13:29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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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 이후에 입주하는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이 평균 3억원이나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도 다가오면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축아파트 분양권 가격은 갈수록 치솟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각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살펴본 결과, 이달 30일 입주하는 서울 아파트 3곳의 전용 84㎡ 평균 분양권 가격이 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평균 분양가격에 약 3억원이나 오른 것이다.

분양가 대비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들어서는 ‘고덕 그라시움’이다. 해당 아파트가 들어서는 강동구는 대규모 입주물량을 앞둬 역전세난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분양권 가격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해당 아파트 전용 84㎡의 분양가격은 8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7월에는 분양권이 12억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약 4억원이나 올랐다.

이어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장위퍼스트하이’ 전용 84㎡의 분양권도 2억 6000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의 분양가는 5억 4000만원이었지만 지난 7월 8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하는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84㎡의 분양권도 약 2억원 가까이 붙었다. 해당 아파트는 5억 2000만원에 분양했지만, 지난 7월에는 7억 1000만원에 분양권 전매가 이뤄졌다.

한편, 서울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114건 수준이었지만, 지난 7월에는 274건으로 전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으로 집중 타격을 맞은 강남 재건축 일부 단지들은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지만 신축 아파트나 분양권의 경우 새 아파트 공급 부족이라는 예상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기존 계획대로 10월에 시행된다면 신축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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