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국에서 발표한 8월 방일 외국인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으로는 총 658만명의 중국인이 일본을 찾았으며,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4% 증가한 수치다. 반면 8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0만명에 그치면서 2018년 8월 대비 약 -48% 급감했다.
SK증권은 사후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JTC의 주요 고객층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라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인 매출 비중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증편된 항공 및 크루즈를 이용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특히 일본 정부의 중국인 비자 완화 정책은 방일 중국인 수를 더욱 끌어 올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SK증권은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앞두고 관광객이 더욱 증가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 경기 관람을 포함한 패키지 여행 상품 출시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는 증설한 시설·인프라를 활용한 여행 상품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나 연구원은 “여기에 올림픽 기간 일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별 관광객들까지 감안하면 2020년 방일 관광객 연간 40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며 “올해 10월 일본 내 소비세가 인상되는 점도 방일 관광객들의 면세 상품 구매욕을 자극할만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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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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