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아키에이지 등 제작한 스타 개발자첫제작 모바일게임에 유저·시장 관심 높아“20년전 마음가짐으로 달빛조각사 제작”
25일 서울 서초동 JW 메리어트에서 열린 내달 출시 예정인 MMORPG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에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달빛조각사가 제가 처음 만든 MMORPG가 그랬던 것처럼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의 게임 판타지 소설로 13년간 58권이 출간된 대작이다. 빚에 쫓기던 주인공이 게임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상현실게임 ‘로열로드’를 플레이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카카오페이지에서만 구독자 530만명, 누적 조회수 3억4000만건을 자랑한다.
송재경 대표는 “20여년전 MMORPG를 만들던 시절에도 수많은 기술을 개척해나가면서 게임을 만들었는데, 달빛조각사를 만들면서도 많은 기술을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생각하는 게임은 플레이 대부분을 보내는 필드가 살아있고, 몬스터가 아이템을 떨어뜨리면 그 아이템을 궁금해하고 맵을 구석구석다니며 숨겨진 퀘스트를 얻고, 레벨업이 되면 어떤 스텟(능력치)을 찍을지 친구들과 고민하는 것”이며 “이는 내가 처음에 만들었던 MMORPG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달빛조각사는 이러한 레트로 감성을 살리면서도 그 시절 불편한 점을 최대한 개선하려고 노력했다”며 “많은 분이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그래픽을 채택했고 과금도 지나치게 하지 않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달빛조각사는 많은 모바일MMORPG가 채택하고 있는 확률형 뽑기 대신, 편의성·버프·꾸미기 아이템 등으로 과금모델을 설정했다. 모든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으며 이용자간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거래소 역시 별도 재화가 아닌 게임 내 획득골드로 이용할 수 있다.
단기적 빠른 매출 대신 장기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매출 구조를 설정한 것. 회사 측은 “게임 구조 상 장기적인 매출 구조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아울러 “게임속 소소한 재미를 놓치지 않도록 세세한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며 “노력으로 환경을 극복하고 많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캐쥬얼게임 뿐만 아니라 PC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장르 다각화·안정된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다”며 “달빛 조각사로 또 한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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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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