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날씨는 북상하는 태풍 미탁의 영향을 차차 받아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와 전남, 경남, 경북남부동해안에는 이른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이후 전북과 경북을 거쳐 오후에 충청 일부지역까지 확대되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이날까지 구름이 많이 끼다가 내일(2일)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의 영향을 받아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 30~80㎜, 남해안에 10~5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 일부 산지에는 이날부터 오는 4일 사이 최대 600㎜의 폭우가 예보돼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미탁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1일부터 4일 사이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동해안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 제주도 산지는 누적 최대 600㎜, 지리산 부근은 400㎜, 강원 영동은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범람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9도, 춘천 16도, 강릉 18도, 대전 19도, 대구 21도, 부산 21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제주 2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7도, 춘천 27도, 강릉 26도, 대전 27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제주 25도로 예상된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 앞바다에서 0.5~2.0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2.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3.0m, 서해 먼바다에서 최고 4.0m로 높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대부분 '보통' 수준이지만 중서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농도가 높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인천·경기 남부·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먼바다에서 바람이 초속 20~3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최대 7~9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면서 풍랑특보 또는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선박들은 사전에 안전지대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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