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성장 기대···2030년까지 124억달러 전망
오라노티엔은 글로벌 원자력 후행핵주기 시장의 선도 기업인 오라노(Orano)사의 방사성물질 운반 저장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이다.
세아베스틸이 수출한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는 원전부품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는 원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 및 저장하는 용기로, 원전의 운영,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원전 해체 시에도 안전하게 핵연료를 처리하는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원전의 대다수가 사용후핵연료를 원전내부 저장조에 보관하고 있다. 저장조의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세아베스틸은 전망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INMM(Institute of Nuclear Materials Management)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해체 분야에서 예상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해 2030년까지 124억달러로 전망된다”며 “원전 유지보수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올 초 특수강 소재생산에 특화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전 제품 및 소재생산 인증인 KEPIC KEPIC를 연달아 취득했다.
이후 오라노티엔을 비롯해 원전 기술력이 검증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성공리에 제작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원전 부품 시장은 안전성 검증여부가 중요한 만큼, 수주 규모를 떠나 원전 선도시장인 미국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를 수주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사용 후 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가 원전의 유지관리 및 해체사업 등에 필수품목인 만큼 특수강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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