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은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누적 8466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환매 중단 대상 펀드는 사모채권 3839억원(37개), 메자닌 2191억원(18개) 등 기존 6030억원 규모에서 이날 2436억원 규모 무역금융 펀드 38개의 환매가 추가로 중단됐다.
라임자산운용은 이 외에도 만기시 상환금 일부가 지급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가 56개, 4897억원으로 총 환매 연기 금액 범위가 1조1593억~1조3363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사모채권과 메자닌에 투자한 펀드의 자산 회수는 내년 말까지 70% 가량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무역금융에 투자한 펀드는 최대 4년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CIO)는 “플루토 FI D-1호는 성공적으로 유동화, 매각이 진행됐을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40~50%, 내년 연말까지 약 70~80% 자금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테티스 2호도 내년 연말까지는 70%정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역금융펀드인 ‘플루토-TF 1호’의 경우 전체 60%는 2년 8개월 후에, 40%는 4년 8개월 후에 원금과 이자가 상환될 예정이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문제가 된 펀드들의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원종준 대표는 “만기가 지연된 펀드는 운용보수를 없애고 만기가 지났는데 상환이 지연된 경우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모두 받지 않을 것”이라며 “남아 있는 펀드도 운용보수를 절반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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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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