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하나·우리은행 DLF 최고수익 금리대별 현황’에 따르면 최고 수익이 3%대인 상품은 574건(1485억원)으로 전체 판매액(7626억원)의 19%를 차지했다.
또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의 최고수익은 대부분 3~4%대였다. 최고수익 4%대는 2575건(5287억원)으로 가장 많이(69%)를 판매됐고 5%대는 380건(816억원), 6%대는 6건(38억원) 등이었다.
은행별로 KEB하나은행은 최고수익 3%대 상품 340건을 판매했다. 금액으로는 전체의 20.73%인 826억원에 이른다.
우리은행은 3%대 상품 234건, 659억원(18.1%)을 판매했다.
김병욱 의원은 “금융사는 DLF 설계·판매·관리 명목으로 리스크 없이 6개월간 최대 4.93%의 수수료를 가져가는데 소비자는 원금 손실 부담을 안으면서도 수익률은 연 3%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구조적으로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이익이 3~4%대에 불과해 은행으로부터 정확한 설명 없이 예적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상품으로 안내받고 가입한 사람도 상당하다”면서 “최대 100% 손실도 가능한 초고위험 상품이라고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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