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윤석헌 금감원장 “DLF는 ‘도박 상품’···금융회사가 책임져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을 ‘도박’으로 규정하며 금융회사의 책임을 강조했다.

21일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DLF의 기초자산을 보면 독일 국채금리라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괜한 일을 한 것”이라며 “국가 경제에 도움되는 게 없는 일종의 ‘갬블(도박)’같은 상품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헌 원장은 “투자자도 자기 책임 아래 투자하는 것이지만 더 중요한 책임이 금융회사에 있다”면서 “금융회사가 보상을 해야 하고 소비자 보호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은행의 고위험상품 판매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를 생산적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를)전체적으로 막아버린다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