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수요예측 거쳐 코스피 시장 상장 2030년까지 글로벌 기업 성장 위해 박차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한화시스템의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선도해온 기술력에 IT 서비스 경쟁력을 융합해 새로운 한화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에 서있다”며 “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업계 흐름 속에서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입증된 방산 및 ICT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과 IT 서비스를 융합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지난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시스템 통합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ICT 부문은 1992년 IT 개발 수요에 따라 ㈜한화 내 발족한 정보팀이 모체로 2001년 한화 S&C㈜로 분사했다. 두 부문은 지난해 합병으로 하나가 된 후 현재의 사업 모습을 갖췄다.
시스템 부문은 ▲감시정찰(ISR) 시스템 ▲지휘통제통신(C4I)시스템 ▲해양시스템 ▲항공우주시스템 분야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9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스템 통합(SI)과 융합, ITO(IT Outsourcing) 사업을 추진하는 ICT 부문도 각 산업 별 핵심 밸류 체인을 갖춰 다양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128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ICT 부문의 높은 이익률에 따라 매출액 성장률을 초과해 전년대비 45% 상승한 448억원, 당기순이익은 193% 상승한 412억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는 7400억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사업을 포함해 한화생명 보험 코어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65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원,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하반기에는 전술통신정보체계 양산,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수출, 천마 성과기반 군수지원 사업과 다출처 영상융합 체계, 탄도탄 작전통제소 사업 등을 통해 사상 최대의 수주와 매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 자신했다.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스템 부문의 국방사업 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와 한화그룹의 성장과 산업의 디지털화에 따른 ICT 부문의 직접적인 수혜로 향후 성장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총 3286만1424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밴드는 1만2250원부터 1만4000원이다. 최대 4601억원을 공모하는 한화시스템은 이를 통해 제2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30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4일과 5일 청약을 접수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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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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