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 투입···전문인력 2300명 양성

‘디지털 농협금융’ 비전 선포식

애자일 조직으로 혁신 가속페달

자료=NH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금융지주가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디지털 전문 인력 2300명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29일 농협금융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계열사 임직원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비전으로 채택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지주 회장과 계열사 사장, 지역별 본부장은 물론 미래 농협금융을 이끌 젊은 직원(NH미래혁신리더)이 참여해 비전을 공유했다.

농협금융은 ▲고객경험 혁신 ▲오퍼레이션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중심의 인프라 구축이라는 4대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전문 인력 2300명을 양성하는 한편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애자일(Agile) 조직 50여개도 운영한다.

아울러 업권별 디지털 전환 성숙도,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카드·은행·증권·보험 순으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농업가치 제고 중심의 디지털 전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밖에 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높이고자 지주와 계열사의 디지털 조직·인력을 확충하고 2020년부터는 경영전략과 평가방향도 이와 연계할 계획이다. 향후엔 디지털 성과지수도 개발한다.

김광수 회장은 “디지털 혁신의 수단은 기술이지만 목적은 사람이어야 하며 소비자와 직원의 가치가 우선시 되는 디지털 휴머니즘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디지털 시대에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WM, 투자금융 등에 관한 서비스, 전문성 혁신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