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관아 실록 보관식 등 다채롭게 진행행렬 인원만 150여 명 대규모 행사 역사 고증, 전통문화유산 계승·발전 기대
무주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소중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세계문화유산인 적상산 사고(史庫)실록 봉안행렬과 봉안식을 기록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오후 3시부터 무주관아 실록 보관식(적상산 사고에 봉안하기 전 무주관아에 보관하는 절차 재연)과 적상산사고 실록 봉안식(적상산 사고 실록 안치 및 고유제 재연), 적상산 사고 봉안행렬(실록 환영행렬, 실록궤 행렬, 실록봉안 행렬로 구성된 적상산 사고 봉안행렬 재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 맹갑상 무주문화원 원장 등 의관 및 장비 등을 모두 갖춘 행렬 인원만 150여 명이 투입됐으며 무주군민들을 비롯한 방문객 등 1천여 명이 행렬을 지켜봤다.
관광객 이 모 씨(52세, 서울)는 “단풍놀이 왔다가 정말 귀한 구경을 하고 간다”라면서 “조선왕조실록이 무주에 보관이 됐었다는 사실도, 그 발자취가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도 너무 놀라워서 온 김에 적상산 사고지도 꼭 다녀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무주문화원 관계자는 “오늘 재연행사는 영상으로도 모두 기록을 했다”라며 “사료를 고증하는 기반이 되는 동시에 적상산 사고(史庫) 실록 봉안행렬을 무주만의 특화된 전통문화유산으로 계승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적상산 사고(史庫)실록 봉안행렬 및 봉안식 재연행사는 무주문화원이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추진한 2019년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1억 1천 8백여만 원의 예산 확보)되면서 진행하게 된 것으로, 무주문화원에서는 봉안행렬(조선왕조실록을 적상산사고로 이동)과 봉안식 과정을 촬영하고 설명을 담은 영상물도 제작해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무주군의 적상산사고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인 선원록 등 5,541권이 약 300년 간 보관돼 있던 곳(사고지유구는 1992년 무주양수발전소 상부댐 건설로 수몰)으로, 복원된 사고(사고지유구 위 기슭으로 이전·복원_1995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88호 지정)에는 현재 조선왕조실록과 선원록 복본 39권이 제작, 전시돼 있으며 전시패널과 디오라마 등 총 22종의 전시물들이 설치돼 역사문화교육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뉴스웨이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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