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운항은 한 항공사가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파트너 항공사의 좌석 일부에 대해 자신들의 편명을 부여해 직접 마케팅하고, 판매하며 노선과 운항횟수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방식이다. 협정에 따라 제주항공은 7C7002이라는 자사 편명을 사용하지만 이 노선에 실제 운항은 제트스타가 담당한다.
이번 공동운항으로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노선 전략을 펼치는 고유의 사업모델을 유지하며, 장거리 노선 서비스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
앞서 제주항공과 제트스타는 지난 5월3일 서울에서 공동운항에 대한 운수협정을 맺었다.
인천~골드코스트 노선은 주3회(수·금·일요일) 일정으로 오후 22시15분(이하 현지시각) 인천을 출발해 골드코스트에 오전8시30분에 도착하고, 골드코스트에서는 오전 11시35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8시15분에 도착한다. 이 노선에는 제트스타의 335석 규모의 보잉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가 투입된다.
제주항공은 인천~골드코스트 노선 신규취항을 기념해 탑승일을 기준으로 신규 취항일인 오는 12월8일부터 내년 3월27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편도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소비자가 실제 지불하는 운임)을 기준으로 29만800원부터 판매한다.
아울러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골드코스트 항공권 구매 후 공유하기 이벤트를 참여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인천공항 JJ라운지 이용권을 증정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트스타와 협력을 통해 오스트레일리아로 제주항공의 편명으로 직항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면서 “보유 자원의 한계로 인한 제약을 극복해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 확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트스타는 2004년 콴타스그룹이 전액 출자해 설립됐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80여 개 노선에 주 4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는 호주의 대표 LCC(저비용항공사)다. 또 골드코스트에서는 호주 7개 주요 도시로 국내선을 운항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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