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 빚이 어느 정도 늘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2분기 가계의 소득격차는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벌어졌다.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 감소는 멈췄지만, 소득 상위 20%(5분위)가계의 소득은 증가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상·하위 가계의 소득 격차가 벌어지면서 2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전국 2인 이상 가구)은 5.30배로 1년 전(5.23배)보다 0.07배 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가계 부채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3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발표한다.
2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신용 잔액은 1천556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6조원(1.1%) 늘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가계신용 증가세는 과거보다 둔화됐다. 앞서 금융위·한은·금감원이 낸 가계대출 추이를 보면 3분기 가계신용 증가세도 둔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가계부채가 경제 성장률이나 소득 증가세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통계로,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한은은 이날 또 3분기 중 카드 해외 사용 실적을 공개한다.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지난 9월 일본으로 간 여행객이 1년 전보다 58.1% 급감했던 만큼 카드 사용 증가세가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이에 앞선 20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떨어져 석달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수준이 작년보다 낮아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계속됐을 수 있다.
한은은 같은 날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를 집계해 공개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4천623억달러로 3개월 전보다 260억달러 늘어났다. 순대외금융자산은 2014년 플러스로 올라선 이후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시장중심 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선 캠코와 회생법원, 서울보증보험 등 유관기관이 DIP(Debtor In Possession)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DIP는 회생절차 기업의 기존 경영인을 유지하면서 운전자금 등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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