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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 두 달 앞으로···후보군 면면에 눈길

농협중앙회장 선거, 두 달 앞으로···후보군 면면에 눈길

등록 2019.11.26 20:2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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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9명 안팎 유력후보 거론 이성희·최덕규·이주선·유남영 등경기 첫 회장 배출 여부도 관심

(왼쪽부터)여원구 경기 양평 양서농협조합장,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최덕규 전 경남 합천 가야농협조합장(왼쪽부터)여원구 경기 양평 양서농협조합장,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최덕규 전 경남 합천 가야농협조합장

농협의 새 수장을 선출하는 중앙회장 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군의 면면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직선거기간은 한참 남았지만 이미 전국에선 9명 안팎의 인사가 출마 준비에 착수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간 중앙회장을 배출하지 못한 경기도에서 회장이 나올지 여부를 놓고도 지역 농업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김병원 현 중앙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11일 만료됨에 따라 1월31일 차기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12월19일부터 시작되며 본 후보자 등록은 내년 1월16일과 17일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이번에도 간선제로 진행된다. 전국의 1118명의 조합장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293명(중앙회장 포함)이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물론 그 중 절반 이상의 표를 얻어야만 당선된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김병국 전 충주 서충주농협조합장 ▲문병완 보성농협조합장 ▲여원구 경기 양평 양서농협조합장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전 경기 성남 낙생농협조합장) ▲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농협조합장 ▲최덕규 전 경남 합천 가야농협조합장 등이다.

그 중 경기지역의 이성희 전 감사위원장과 경남의 최덕규 전 합천가야 농협조합장, 충남의 이주선 조합장, 전북의 유남영 조합장, 전남의 문병완 조합장 등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이성희 전 감사위원장은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출사표를 던진다. 경기도 낙생농협 조합장(3선)을 거친 그는 2003년 중앙회 이사를 지냈고 2015년 중앙회 감사위원장직을 마친 뒤 지난 23대 회장선거에 나섰던 인물이다. 당시 1차 투표에선 1위를 했으나 결선투표에서 김병원 현 회장과 최덕규 후보의 연합전선에 고배를 마셨다. 이 전 위원장에 대해선 농촌형 조합과 도시형 조합을 모두 경험했고 중앙회 상임 감사위원장을 맡아봐 농협 내 신망이 높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최덕규 전 합천가야농협조합장도 유력 후보다. 지난 선거에선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전북에서는 NH농협금융지주 비상임 이사 등을 지낸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전남 지역에선 문병완 보성농협조합장이 농협 현안 해결을 기치로 내걸고 출마를 시사했으며 충남에선 이주선 아산 송악농협조합장이 뛰고 있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경기 지역에서 사상 첫 중앙회장 배출에 성공하느냐다. 농협중앙회장을 선출하기 시작한 이래 회장을 역임한 인물은 ▲한호선(강원) ▲원철희(충남) ▲정대근(경남) ▲김병원(전남) 등 5명인데 경기지역 출신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경기지역 출신 조합장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사람은 이성희 전 중앙회 감사위원장와 여원구 양평양서농협조합장 등 2명이다. 따라서 경기지역에서 중앙회장이 나오려면 이들 후보자의 단일화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외부에선 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1118개 농·축협을 지도·감독하는 민간조직이자 정부의 농업정책 협력자로 농업경제지주, 금융지주 산하의 3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최근엔 WTO 개도국 지위 포기, 가축질병 방역 같은 현안이 산적해 중앙회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농협 안팎에선 농정에 대한 이해가 깊고 조직을 잘 이끌어갈 인물이 회장으로 선출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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