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2억4188만달러(약 2830억원)를 투입해 솔로몬 제도 수도인 호니아라 동남쪽 20km 인근에 15MW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운영·관리하는 프로젝트다. 세계은행(World Bank), 녹색기후기금(GC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6개 국제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협조융자 사업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 기업이 지분투자, 시공, 운영관리 등 사업전반에 참여해 시공수익과 함께 안정적인 운영수익,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업을 위해 설립한 민자사업법인 THL은 지난 9월 현대엔지니어링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4년 하반기 완공되면 한국수자원공사가 30년간 운영·관리하면서 솔로몬 전력청에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수력발전소가 들어서면 전기요금이 현재보다 50% 이하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친환경·경제적 에너지 공급체계가 구축돼 솔로몬 제도의 경제개발과 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남태평양 취약국인 솔로몬 제도에 EDCF를 지원하는 첫 사례”라면서 “우리 기업의 수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고 PPP(민관협력사업) 방식의 인프라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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