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2일 에이톤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고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일에 과분한 말씀과 관심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며 “그저 많이 수줍고 쑥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에이톤은 “함께 현장에서 경찰에게 인계하기 전까지 도움 주셨던 (인근)교인분들 외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런 성범죄가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하고, 피해 여성분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부디 바랄 뿐”이라고 했다.
또 에이톤은 “저는 평범한 30대 초반의 청년으로 유도나 어떠한 운동을 배운 적도, 체격이 좋은 편도 아니며 체력 또한 평균 이하일지도 모르겠다”며 “그렇기에 제가 했던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의인’이라는 호칭은 저 이외에 해당 사건 처리에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정중히 돌려 드리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 것이 아닌 응원과 칭찬에 보답하는 방법은 제가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노래를 들려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며 욕심 내지 않고 꾸준하게 진심을 다해 좋은 음악 만들어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아무쪼록 최선을 다했으나 더 빨리 도움주지 못해 피해자분께 미안함을 가지며 어서 빨리 안녕한 상태로 행복한 일상에 복귀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으며 피의자에게는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앞서 에이톤(본명 임지현)이 길 가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업어치기로 제압했다. 지난달 30일 채널A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외국인은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여성은 놀라 소리를 질렀고 인근 건물 안에 있던 에이톤은 비명을 듣고 밖으로 달려갔다. 이 외국인 남성은 에이톤이 자신을 붙잡으려고 하자 주먹을 휘두르며 달아났다.
에이톤은 해당 외국인 남성의 뒤를 쫓았고 업어치기한 뒤 바닥에 넘어뜨렸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몸으로 눌러 꼼짝 못하게 했다.
한편, 에이톤은 백지영, 길구봉구, 미교, 이우 등 감성파 아티스트들의 앨범 내 발라드 트랙을 프로듀싱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3월에는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6’에 미스터리 싱어로 출연, 이후 가수 에이톤으로 새 앨범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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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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