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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격은 ‘강점’ 교통은 ‘약점’

[분양 Now]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격은 ‘강점’ 교통은 ‘약점’

등록 2019.12.06 17:51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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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당 평균 분양가 2147만원···중도금 대출 가능도보나 대중교통이나 지하철역까지 ‘15~20분’ 소요2020년 준공 예정 인근 단지보다 4~5억 낮은 가격전문가 “평균 가점 60대 후반으로 높게 형성될 것”

6일 오전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 들어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 인근. 사진=이수정 기자6일 오전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 들어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 인근. 사진=이수정 기자

“주변 단지들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인 것 같아요. 교통 여건은 아쉽네요. 한 개 역이라도 좀 붙어 있으면 좋을텐데, 단지 주변 모든 역이 걸어서 15~20분 가량 걸어야 하네요.” (공덕동 50대 실수요자)

6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포스코건설의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이날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 탓인지 줄을 서지 않고도 넉넉하게 내부로 입장할 수 있었다.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는 신길 뉴타운의 마지막 분양 단지다. 뉴타운 내에서 입지는 가장 아쉽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가 강점이다. 앞서 삼성물산, GS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이 신길뉴타운에 7000여 가구를 공급했다.

◆‘사통팔달 교통망?’···주변 모든 역 걸어서 15~17분
이날 오전 단지가 들어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를 찾았다. 그 결과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도보로 15~20분 정도 소요됐다. 교통이 편리하다고 하기엔 꽤 먼 거리다.

해당 단지 주변에 보라매역(7호선), 영등포역(1호선), 신길역(1호선)이 있다. 실제 최단 거리로 단지 북측에 있는 신길역까지 걸어 보니 성인 여성 걸음으로 17분(신호 대기 시간 포함)이 걸렸다.

6일 오전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 들어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만난 현장 관계자는 지형이 경사져 있기 때문에 평지로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수정 기자6일 오전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 들어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만난 현장 관계자는 지형이 경사져 있기 때문에 평지로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수정 기자

이동한지 4분이 지나자 영신초등학교가 보였다. 바로 옆에는 대신 시장이 있었고, 6~7분 거리에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로변이 나왔다. 이 곳에서 버스를 이용해 신길역까지는 약 5분이 소요된다. 버스 대기시간을 고려한다면 대중교통으로 신길역까지 이동시간은 13~15분가량이다.

단지 남측 방향인 보라매역까지는 성인 남성 기준 15분(대중교통 17분)이 소요됐다. 마을 버스 노선이 있는 영등포역은 제외했지만, 네이버 길찾기 기준 대중교통 23분, 도보 21분으로 조사됐다.

이날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한 수요자(영등포구·40대)는 “교통 여건이 아쉬운 건 사실”이라며 “어느 한 역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만약 살게 된다면 승용차를 자주 이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2022년에 예정된 신림경천철 ‘서울지방병무청역’(단지에서 약 7분 예상)이 들어서면 교통 여건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에는 신안산선도 예정돼 있다. 다만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예정된 전철역들 역시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입지와 아주 근접한 거리는 아닌 만큼, 역과 가까운 더 가까운 기존 단지들에 비해 큰 수혜가 예상되진 않는다”고 내다봤다.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 들어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에서 북측 신길역 방향 5분거리에는 대신시장이 있다. 단지 주변은 비교적 조용하고, 골목상권이 형성돼 있는 모습이다. 사진=이수정 기자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 들어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에서 북측 신길역 방향 5분거리에는 대신시장이 있다. 단지 주변은 비교적 조용하고, 골목상권이 형성돼 있는 모습이다. 사진=이수정 기자

◆10년전 준공 단지보다 낮은 가격···“실수요로 왔다가 투자로”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평균 분양가는 3.3㎡ 당 2147만원이다. 59㎡타입은 전 가구 5억2000만~5억8000만원으로 6억원을 넘지 않는다. 84㎡타입은 7억1200만~7억5600만원, 114㎡타입은 8억5700만~8억9800만원 수준이다. 전 가구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이는 주변 시세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네이버 부동산에 소개된 물건을 살펴보면 지난 2010년 1월 준공된 신길자이아파트 59㎡(저층) 평형이 7억1000만원 수준에 올라있다. 84㎡(중층) 평형은 8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분양가보다 10년 전 준공된 아파트 가격이 더 비싼 셈이다.

길 건너 있는 내년 준공 예정인 힐스테이트클래시안 분양권 가격과 비교하면 4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신길 뉴타운 인근 공인중개소에 나온 힐스테이트클래시안 59㎡(20층)평형 분양권 가격은 10억원 수준이다.

보라매SK뷰 아파트는 현재 84㎡평형(19층) 분양권이 13억5000만원~14억원으로 거래된다.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84평형 최고가가 7억5600만원임을 고려할 때, 차익은 5억원이 넘는다.

이날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한 수요자(신길동·40대)는 “옆 아파트에 사는 데 새집으로 이사해 볼까 하다가 저렴한 가격을 보고 투자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물론 요즘 집값이 너무 비싸지만 서울 내 이정도 가격으로 분양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만큼 적극적으로 청약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수요자가 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6일 오후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수요자가 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는 시세 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평균 당첨 가점은 60대 후반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정부에서 공급을 풀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서울 내 분양 단지에 청약 통장이 ‘묻지마’ 수준으로 모이는 분위기”라며 “신길동은 제외됐지만 분상제가 실시된 단지들에는 이같은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고 부연했다.

청약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해당지역)·12일(기타지역) 1순위 청약접수, 13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9일이며 정당 계약은 내달 6일~8일이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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